덕수궁 야간 개장에 가보았다. 이번이 두 번째 덕수궁 야간개장 방문이다. 이토록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큰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고즈넉함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 생각된다.
서울 중심에서 옛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더군다나 덕수궁 안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종종 무료 또는 적은 금액의 관람료로 꽤 퀄리티 높은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아무 정보도 없이 그저 덕수궁의 야경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 덕수궁을 둘러본 후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운 좋게 무료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었다. 수요일과 토요일 야간에는 전시회가 무료입장이라는 거였다. 평소에 국립현대미술관은 2천 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무료입장인 줄 전혀 몰랐었는데 운이 좋았다.
전시회는 초반부터 많은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미술은 잘 모르지만 전시회 관람을 좋아하기에 일 년에 여러 차례 전시회를 방문한다. 그런데 올해 본 전시회중에서 이렇게 우연히 만난 장욱진 전시회, 회고전이 가장 좋았다. 그런데 심지어 무료라니!
진정한 예술인의 삶과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이토록 많은 훌륭한 작품들을 꾸준히 창조해 내는 한 예술인의 모습에 저절로 존경심이 일었다. 장욱진 화가의 많은 사진들이 있는데, 그냥 보아도 예술인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나뿐 아니라 같이 간 사람들 모두 장욱진 전시회에 만족과 감탄을 표현했다. 아마도 미술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 만족할만한 장욱진 회고전이 아닌가 싶다.
작품 수도 많고 퀄리티는 압도적이다. 이런 좋은 전시회를 이렇게 싼 가격에, 그것도 수요일과 토요일 야간에는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지금도 수요일, 토요일 야간에 무료입장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가시기 전에 확인해 보시길)
장욱진 화가가 남긴 말들도 많이 걸려있다. 장욱진 화가의 진정한 예술 세계를 생생히 엿볼 수 있다. 깊고 넓은 울림을 많이 받았다. 다큐멘터리 영상도 재생되는데 주변인들을 통하여 장욱진 화가의 예술혼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우선 덕수궁의 야간 산책을 강추한다. 그리고 꼭 국립현대미술관에 가셔서 장욱진 회고전, 전시회를 보시기를 강하게 추천드린다. 3월이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장욱진 회고전시회가 끝나는 걸로 알고 있다. 장욱진 전시회를 보려면 양주의 장욱진 미술관으로 가야 한다.
나는 장욱진 회고전을 두 번 보았다. 한 번으로는 그 감동을 모두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그리하여 두 번째 가서 다시 천천히 그리고 깊게 장욱진 화가의 예술세계를 조금이나마 더욱 받아들였다.
나중에 경기도 양주에 있는 장욱진 미술관에 직접 방문하여 다시 한번 장욱진 화가의 작품과 예술혼을 느끼려 한다. 이렇게 훌륭한 예술가를 알게 돼서 기쁘다. 그가 영원히 우리들의 옆에 살아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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