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를 나누다14

영화 파묘 후기, 잘 만들어진 한국형 오컬트 영화 영화 파묘의 흥행기세가 매서웠다. 천만이 훌쩍 넘어서면서도 흥행 기세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영화 파묘의 흥행은 운이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일단 경쟁작이 거의 없었다. 듄 2가 잠시 개봉했었지만, 그 외에는 이렇다 할 경쟁 영화가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막바지 겨울이라 계절 탓도 있지 않았나 했다. 물론 이런 요소들이 커다란 흥행에 일조를 분명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경쟁작들이 있을 때와 없을 때는 흥행 성적이 현저히 차이 날 수 있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이런 오컬트 영화가 천만 관객을 넘어서는 건지 궁금했다.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겠다 싶었다. 지금 영화를 보고 밥을 먹은 후 이 영화 리뷰글을 쓰고 있다.. 2024. 3. 28.
영화 한산 : 용의 출현 - 솔직 리뷰 영화 한산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장군을 주제로 한 두번째 영화다. 영화 명량으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김한민 감독은 세 편의 이순신 장군 시리즈 영화를 만들겠다고 한 바 있다. 그리고 몇년 만에 우리는 두번째 영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영화 명량만큼은 아니지만, 영화 한산도 큰 흥행을 기록하였다. 이순신 역은 최민식에서 박해일로 바뀌었다. 서로 상반된 이미지를 가진 배우가 연기하는 이순신 장군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일단 영화는 역시 재미있다. 전투씬은 엄청나고 스트레스를 날아가게 하였다. 특히 거북선으로 일본 전투선들을 난파할 때의 쾌감이란.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전투씬 촬영을 위해 얼마나 고생하고 공을 들였을지가 충분히 느껴지는 영상이었다. 영화 한산이 영화 명량.. 2022. 10. 4.
<탑건 : 매버릭> 빠져나올 수 없는 톰 크루즈의 매력 무려 36년 만이다. 영화 탑건이 1987년에 나왔다. 그 영화 탑건으로 인해 톰 크루즈는 헐리우드 최고의 신성 배우가 되었고, 지금까지 36년 동안 헐리우드 최고 배우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 최고 배우의 자리를 36년 동안 지키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대단하고 또 대단한 기록이다. 잠시 인기를 끄는 것도 어려운 헐리우드에서 그 자리를 놓치지 않고 36년 여간 유지했다는 것은 보통 사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톰 크루즈를 헐리우드에 우뚝 서게 만든 영화 탑건의 속편이 36년 만인 2022년 개봉되었다. 많은 우려도 있었고 기대도 있었다. 잘못되면 명작 탑건의 이름에 손상을 가게 할 수도 있었고, 잘된다면 그야말로 대박인 것이었다. 톰 크루즈는 도전했다. 그의 대표작 '미션 임파서블' 영화처럼 그.. 2022. 7. 20.
넷플릭스 추천작 -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 마피아 퀸 리뷰 넷플릭스에는 현재도 많은 영화가 있고 계속해서 많은 영화가 제작되고 있고 들어오고 있다. 그만큼 넷플릭스 추천영화는 많다. 꾸준히 생성되는 만큼 말이다. 그중에서 최근 인도영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제목은 '강구바이 카티아와디'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인도영화고 소재 또한 특이하다. 영화 '강구바이 카티아와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실존인물 '강구바이'의 인생을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실제로 '강구바이 카티아와디' 의 가족들은 영화 내용이 실제와 많이 다르다며 영화 상영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결국 영화 상영을 허락했다고 한다. 감독은 산제리 릴라 반살리, 주인공 강구바이 역할은 알리아 바트가 소화해냈다. 이 영화는 우선 영상미가 뛰어.. 2022. 6. 18.
범죄도시2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마동석과 손석구의 영화 범죄도시 첫째 편은 흥행에도 성공했고 지금의 확고한 마동석의 자리를 만든 영화이기도 하다. 범죄도시 1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였다. 촘촘한 연출과 스토리에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은 관객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코로나로 인해 영화계는 오랫동안 침체기였다. 우리의 모든 생활이 암흑기였다. 모든 분야가 거의 멈춰 섰다시피 했다. 그런데 이제야 서서히 일상 회복이 되고 있다. 마스크를 야외에서는 벗을 수 있게 되었고(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은 야외에서도 거의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해외여행도 갈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각종 공연이나 콘서트 등도 재개하고 있다. 오랜만에 천만 국내 영화가 탄생했다. 범죄도시1의 흥행을 뛰어넘는 범죄도시 2가 해낸 일이다. 어쩌면 시기가 사실 좋다. 마침 답답함에 갇혀있.. 2022. 6. 17.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 영화 제목만 들었을 때는 그냥 가벼운 코미디 영화인 줄로만 알았다. 주인공이 영어회화를 공부해가는 과정을 코믹 요소를 가미해 만든, 늘 볼 수 있는 평범한 영화. 그러나 그런 영화가 아니었다. 우리에게 굉장히 민감한 소재이기도 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이기도 하고, 화가 끓어오르는 역사이기도 하다. 슬픈 역사를 다룬 이야기다. 위안부라는 말을 하는 것조차 마음이 아프다. 피해자분들은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못 받고 있다. 사과는커녕 그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자발적인 피해자들의 행동으로 치부하고 있다. 가해자는 지금도 뻔뻔하고, 그 역사를 바꾸기 위해 갖은 수를 다 쓰고 있다. 그들에게 반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주인공 “옥분”역을 맡은 나문희와 “민재”역을 맡은 이재훈의 조화. 부조화스러운 조화가 이 영.. 2022. 5. 17.
<고질라 vs 콩> 리뷰 - 킹콩과 고질라의 만남 '고질라 vs 콩'을 보았다. 사실 지금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별로 없다. 코로나로 인해 영화산업도 위축된 것은 마찬가지다. 시원한 액션 영화를 보고 싶었기에 이 영화를 선택했다. 처음엔 '콩'이 무언가 싶었다. 알고 보니 킹콩이더라. 왜 킹콩을 콩으로만 표현했을까. 미국 사람들에게는 몰라도 우리에게는 콩이란 단어 자체에서 느껴지는 자그마함과 귀여움이 있다. 어마 무시한 덩치와 위용을 자랑하는 킹콩이 졸지에 귀여운 캐릭터로 변해버린 느낌이다. 사실 스토리는 크게 인상적인 건 없다. 좀 불필요한 장면과 이야기도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이 느껴졌다. CG는 압권이었다. 킹콩과 고질라의 모습은 매우 잘 표현되었다. 둘이 싸우는 장면 역시 박진감이 넘쳤고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게 다인 기분. 킹콩.. 202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