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설날과 더불어 우리 민족 최대 명절입니다. 추석은 음력으로 8월 15일입니다.
추석은 한가위, 중추절, 가위, 가베 등 여러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한가위의 '한'은 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 가을의 한가운데를 뜻한다고 합니다.
추석에 대한 기록은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최초로 등장합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시대 때 부녀자들이 두 편을 나누어 길쌈놀이를 한 후 음력 8월 15일에 승부를 가렸다고 합니다. 진 편에서는 음식을 대접하고 밤새도록 함께 노래와 춤을 즐겼는데 이 길쌈놀이를 '가베'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바로 이 '가베'가 지금의 추석의 유래라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에 다양한 놀이를 즐겨왔습니다.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추석 전통 놀이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강강술래
남서부 지역에서 주로 행하는 놀이입니다. 풍작풍요를 기원하며 밝은 보름달 아래서 여러 명이 손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면서 노래하며 도는 민속놀이입니다. 한 사람이 강강술래~ 하면 다른 사람들이 이어서 노래를 하며 함께 춤을 추는 놀이입니다. 처음에는 느린 속도로 돌다가 점점 흥을 더해가며 빠른 속도로 도는 것이 특징인 민속놀이입니다.
2. 윷놀이
윷놀이는 설날이나 추석, 각종 잔치에 빠지지 않는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입니다. 서로 편을 나누어 말을 두면서 윷놀이를 하는 재미는 일품이죠. 명절이면 집안마다 윷이야~하는 소리가 퍼져 울리곤 합니다. 가족끼리 건강하게 화목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익한 전통 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씨름
우리 전통 놀이인 씨름입니다. 요즘은 약간 시들해졌지만, 예전에 씨름의 인기는 대단했죠. 당당히 인기스포츠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전통놀이이자 스포츠입니다. 다시 예전처럼 씨름의 인기가 부활했으면 좋겠네요.
샅바를 메고 맨몸으로 힘과 기술을 겨루는 놀이입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죠. 요즘은 아이들이 씨름할 공간도 많이 없지만, 건강에도 좋고 재미도 있는 씨름을 많은 아이들이 다시 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4. 제기차기
제기차기 역시 어린시절에 많이 했던 놀이입니다. 간단하고 건강에도 좋고 매우 재미있습니다. 개인전으로 시합을 해도 좋고, 편을 나누어 시합을 하기도 합니다. 제기차기는 균형감각과 집중력도 기를 수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입니다. 물론 어른이 해도 훌륭한 놀이죠. 남녀노소가 어울려서 함께 제기차기하는 모습을 많이 보길 바랍니다.
5. 줄다리기
여러 지역 축제에서 줄다리기가 지금도 행해지고 있습니다. 보통 학창 시절에 운동회나 체육대회에서 줄다리기를 많이 했었죠. 두 편으로 나누어 서로 줄을 잡아당기며 힘을 겨루는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같은 편의 단합심과 정정당한 승부를 겨룰 수 있는 흥미진진한 전통놀이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전통놀이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친숙한 추석 전통 놀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전통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리고, 가족 간의 화합도 도모하며, 아이들에게도 훌륭한 교육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늘 한가위 같이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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