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밭담을 들어보셨나요? 아마 들어보신 분도 계시고 생소한 분도 계실 겁니다.
제주 밭담은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유산입니다.
제주 밭담은 2014년 '세계 중요 농업 유산'으로 등재된 아주 가치가 높은 우리의 전통 유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까지 4곳의 '세계 중요 농업 유산'이 있습니다.
자, 그러면 제주 밭담이 무엇인지 살펴볼까요?
'제주 밭담' 이란?
현무암을 사용해 밭 주변에 쌓은 담으로 밭의 경계를 표시하고 농작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주 전역에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가 그냥 돌담인 줄 알고 무심코 넘겼던 것이 '제주 밭담'일 수도 있습니다.
제주도는 화산섬이기 때문에 토양층은 얇고, 자갈들이 수없이 섞여 있어 농사를 짓는데 적합하지 않았죠. 그래서 돌을 하나둘씩 옆으로 치우면서 '제주 밭담'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제주 밭담'은 밭의 경계를 이루고, 바람으로부터 밭을 지키고, 마물로부터 밭을 지켜왔습니다. 제주 전역에 끝없이 이어진 모양이 흑룡을 닮아서 '흑룡만리'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제주 밭담을 구성하는 돌은 모나지 않은 돌을 사용해서 제주도의 강한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밭담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옛적 제주도에 살던 우리 조상들이 척박한 자연환경과 맞서 싸운 삶의 역사이자 생존을 위한 버팀목이었던 제주 밭담입니다. 선조들의 개척정신과 삶의 지혜를 보여주는 역사가 담겨있는 제주 밭담입니다.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할 우리 고유의 '세계 중요 농업 유산'입니다.
제주도에 가시면 어디에 밭담이 있나 잘 살펴보세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제 '제주 밭담'에 대해서 아셨으니까 제주도에 가셔서 꼭 제주 밭담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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