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다양한 꽃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많은 꽃들이 있죠.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는 꽃은 바로 개나리 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친숙한 꽃이고, 샛노란 개나리를 보면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네에서,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기에 물씬 봄이 왔음을 느낄 수가 있죠.
서울에는 개나리꽃을 감상할 수 있는 많은 명소들이 있습니다.
화사하게 물든 개나리 꽃밭을 거닐면 몸과 마음에서 새로운 봄의 에너지가 생기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절로 마음이 설레고요.
개나리 개화시기는 보통 3월말에서 4월까지 이어집니다.
많은 개나리 명소 중에서 서울 개나리 명소 3곳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인왕산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둘레길을 거닐며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인왕산. 봄이 오면 인왕산은 싱긋하고 예쁜 노란 개나리 꽃으로 그림 같은 모습을 연출합니다.
인왕사의 일주문 바로 앞에서 시작하는 산책로를 따라 거닐면서 노란 개나리의 장관을 보면 눈과 마음이 환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해골바위 방향으로 계속 올라가다 보면, 넓은 산자락을 샛노랗게 물들인 개나리 꽃밭을 보실 수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개나리와 산수유의 색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날의 색조를 뽐냅니다.
멀리 가지 않고도 산행을 할 수 있고, 아름다운 개나리 꽃밭을 감상하고, 아울러 서울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는 인왕산으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2. 현충원
대한민국의 호국영령들이 잠들어있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도 많은 개나리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봄이 되면 개나리꽃과 벚꽃이 만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봄꽃을 보러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현충원의 충성분수대 왼쪽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샛노란 개나리 꽃으로 둘러싸인 개천길을 만날 수 있는데 그 풍경이 참 예쁩니다.
개천길을 따라서 계속 걷다 보면 길의 한쪽 끝에는 육각정이 있고, 반대편 끝에는 현충지가 있습니다. 현충지는 소규모 호수 공원인데, 산책 후에 잠시 쉬어가는 장소로 좋습니다.
이곳은 호국영령들이 잠들어계신 장소이니만큼 반려동물의 출입이 금지되고, 큰 소리를 내거나 하는 등의 행동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3. 응봉산
응봉산에서는 3월과 4월 사이에 약 20만 그루의 개나리가 장관을 이루며 피어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개나리를 볼 수 있기에, 봄에는 응봉상을 '개나리 동산'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응봉산에서는 봄날의 개나리가 만발하는 시기에 맞춰 축제가 열립니다. 이는 성동구의 대표적인 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축제에서는 백일장, 그림 그리기 대회, 콘서트 등 여러 가지 문화예술행사가 열립니다. 또한 전시회, 포토존 등이 축제 방문객들을 방문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서울 한복판의 신나는 봄축제입니다.
서울에는 이 외에도 많은 개나리 명소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활발한 서울 개나리 명소 세 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직접 방문하셔서 봄날의 맑은 기운을 몸과 마음에 담아 가시기 바랍니다. 개나리는 봄에만 샛노란 빛깔을 내뿜으니까요.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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