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채권의 종류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국채
국채는 한 국가의 중앙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가장 안전한 채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대신 금리가 낮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들은 채권시장에서 국채가 50%가 넘습니다.
한국은 30%가 조금 넘습니다. 하지만 지방채, 특수채, 통안채 같은 것도 결국 국가가 보증을 선 셈이라 이것을 합치면 한국 채권시장에서 국가가 보증하는 채권의 비중은 65%가 넘습니다.
국채는 정부가 빚을 낸 것이므로 결국 국민이 세금을 언젠가는 갚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국채 발행량이 증가하면 미래에 세금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국채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외평채.
국고채
국고채는 국고, 즉 국가의 금고를 채우는 채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가가 세금이 부족할 때, 또는 고속도로 같은 큰 사업을 할 때 발행하는 채권인데 실업기금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특히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장기금리의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입니다.
국채 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행되고 유통도 가장 잘됩니다. 국고채는 국가가 보증하므로 국고채 금리는 위험 프리미엄이 거의 없어서 무위험 수익률의 기준이 됩니다.
국민주택채권
국민주택채권은 국민주택 건설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아파트를 구입할 때 의무적으로 매매대금의 일정 퍼센트를 국민주택채권을 사도록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외평채
외국환평형기금 채권.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다른 채권들
지방채
지방채는 서울시나 경기도 같은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서울지하철공채, 지역개발채권, 상수도공채 등이 있습니다. 국가가 보증하는 채권이니 꽤 안전한 축에 속합니다.
특수채
특수채는 법으로 정한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한국전력공사채권, 한국도로공사채권, 한국가스공사채권, 한국토지주택공사(LH)채권,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예금보험공사)등이 있습니다.
금융채
금융채는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은행채, 카드채, 한국산업은행의 산금채(산업금융채권), 기업은행의 중금채(중소기업금융채권) 등이 있습니다.
회사채
회사채는 주식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요건에 갖춘 주식회사만 발행할 수 있고,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도 천차만별입니다.
통안채
통안채는 통화안정증권이라고 합니다. 한국은행이 통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한국은행이 물가나 주식,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오르는 등 경기가 과열될 때, 또는 경기침체기에 시중의 돈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공채
공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와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를 말합니다.
국공채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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