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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나누다

빅뱅이론 미드, 얼간이 모범생들의 이야기

by 성실한 남자 202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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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빅뱅이론 미드를 보았을 때의 충격(?)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사람들의 추천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상상 그 이상이었다. 미드 빅뱅이론은 첫 편부터 배꼽을 빼놓았다.

저마다 독특한 살아있는 캐릭터들, 톡톡 튀는 기발한 대사들, 빠져들 수밖에 없는 스토리.

시트콤에서 살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녹아들어있어 보였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석,박사인 네 명의 친구들. 그리고 바로 건너편에 사는 금발의 미녀 페니. 이들이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들. 우리의 시선을 붙잡아 두기에 충분하다.

똑똑한 그들이지만 평소의 언행은 얼간이(?)들에 가깝다. 그런 면이 시청자로 하여금 거부감 없이 친근하게 그들과 동화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생각한다.

 

네 명의 친구들 중에서도 주연급이고 금발 미녀 페니를 여자 친구로 둔 레너드.

결벽증에 세상에 자신만 혼자 사는 듯한 레너드의 하우스 메이트 쉘던.

그의 유태인 친구 하워드. 인도에서 건너온 여자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는 라지.

배우를 꿈꾸며 백치미의 전형을 보여주는 페니.

그리고 하워드의 여자 친구인 버나데트와 쉘던의 여자 친구인 에이미.

 

 

이들 모두의 캐릭터는 독특하게 살아있다. 이것이 미드 빅뱅이론의 가장 큰 장점이자 힘이라 생각한다. 이들이 벌이는 우왕좌왕 이야기는 기발하고 절묘한 대사들과 함께 우리에게 큰 웃음을 가져다준다.

똑같은 에피소드를 보고 또 보아도 절대 질리지 않는다. 볼 때마다 감탄하며 그들의 연기력과 작가의 글에 감탄한다.

이들 주연급의 1회당 출연료는 10억원이라고 한다. 약 20여분의 에피소드 출연료가 10억원인 것이다.

음... 17년동안 시즌 12까지 찍었으니 총...

 

인기가 있는 만큼 많은 비판들도 있다. 특히 인종 차별 등의 문제는 시청하면서도 종종 느껴지곤 한다. 백인 우월주의의 시점이 시트콤 전반에 깔려있다. 다행히도 시즌이 거듭할수록 개선되는 것이 보여진다.

 

2007924일 첫 방영을 시작으로 2019516일에 시즌 12를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지금은 쉘던 쿠퍼의 어린 시절을 담은 빅뱅이론 스핀 오프 [Young Sheldon]을 방영중이다.

 

 

기분이 꿀꿀할 때도 빅뱅이론 미드를 보면 한결 나아진다. 언제나 그들을 보면 유쾌한 웃음을 지을 수 있다.

비록 시즌은 끝났지만 언제라도 우리는 그들을 만날 수 있다.

크게 한번 웃고 싶다면 미드 빅뱅이론을 보라.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빅재미를 선사할 것을 믿어 의심치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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