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지표는 경제활동의 결과를 숫자 그대로 발표하는 것을 말합니다. 2011년 국내총생산(GDP)은 1,172조원, 경상수지 흑자 277억 달러 등이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수
지수는 기준과 비교해 나온 숫자를 말합니다. 기준시점의 가격, 시가총액 등을 100이나 1000 등 기준지수로 두고 변화의 폭과 속도, 방향성이 어떤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코스피 지수는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정하고 비교해서 나타낸 수치입니다.
경제지표라고 하면 지표와 지수를 다 포함하는 것입니다.
경제지표들은 딱 특정시기의 수치만 봐서는 현재 지표가 좋아지는지 아닌지 파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시기와 비교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2020년 9월의 전월대비는 8월, 3분기의 전기대비는 2분기와 비교한 것입니다.
"전월대비 3% 성장" 식으로 표현합니다. 전월대비와 전기대비는 연속된 흐름과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전년동월 대비는 이전해의 같은 달, 전년동기 대비는 이전해의 같은 분기와 비교한 것입니다. 2020년 9월의 전년동월 대비는 2019년 9월, 2020년 3분기의 전년동기 대비는 2019년 3분기와 비교한 것을 말합니다. 1년 전과 비교하므로 긴 경제흐름의 변화를 파악하기에 좋습니다.
명목
명목은 지금 현재의 가격으로 나타낸 수치를 말합니다. 철수의 연봉이 5% 올랐다면 명목임금 상승률은 5% 입니다.
실질이 붙은 통계는 모두 물가상승분만큼을 빼준 것입니다. 작년보다 올해 물가가 6%올랐다면 철수의 실질임금 상승률은 명목임금 상승률 5%에서 물가상승률 6%를 빼야 하므로 - 1%로 오히려 줄어든 셈이 됩니다.
추석이 만약 10월에 있다면 소매판매액이 껑충 뛸 것입니다. 그럼 다음달인 11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전월인 10월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계절변동 조정은 명절, 휴가철 등 계절 특성으로 인한 원통계 숫자의 과대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계절변동 성분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경제지표 뉴스를 들을 때는 착시효과를 조심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기저효과 입니다.
기저효과는 기준시점의 수치때문에 비교시점의 수치가 더 좋게, 혹은 나쁘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2010년 경제성장률은 6.2%로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에 기인한 바가 큽니다. 그 이전해인 2009년 경제성장률이 11년 만에 최저인 0.3%로 너무 나빴으므로 2010년 경제성장률 수치가 더 좋게 나온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