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지 추천 5곳을 소개합니다

728x90

우리나라 가을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높고 청명한 하늘과 알록달록 물드는 단풍. 선선한 공기.

정말 모든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멋지고 예쁜 산들이 많이 있죠. 특히 가을만 되면 서로 경쟁하듯이 옷을 바꿔 입고, 단풍의 멋진 풍경을 뽐냅니다. 너무 좋은 곳이 많아서 어디를 가야 할지 고르기가 힘들 정도죠. 많고 좋은 가을 단풍 산행지 중에서, 가을 산행하기 좋은 곳 5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1. 명성산

포천에 있는 명성산(922.6m)은 가을에 가장 유명한 산 중에 하나입니다. 매년 10월이면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열려 전국의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입니다. 드넓게 펼쳐진 황금빛 억새의 물결은 장관입니다.

명성산의 상징인 억새밭은 주능선 동쪽의 완만한 사면에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6.25때 치열한 전투 때문에 모든 나무들이 불타서 사라지고 억새밭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명성산은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과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경계에 솟아 올라 있습니다. 명성산 산행코스는 산정호수 방면에서 시작하는 등룡폭포 계곡 코스와 자인사~삼각봉 코스가 가장 대중적인 코스입니다.

2. 단양 소백산

사계절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소백산이지만, 특히 가을에는 투구꽃과 구절초 등 각양각색의 가을 야생화들의 향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주봉인 비로봉(1439m) 일대에는 고산식물인 칼 잎 용담이 들꽃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고, 형제봉을 따라서 이어지는 산 능선에서는 신비로운 운해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연화봉(1394m)은 가을 산행에서 최고의 인기코스로 투구꽃, 물매화, 개쑥부쟁이 등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꽃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을 하늘과 함께 화려한 들꽃들을 감상하시면서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와 근심을 모두 날리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3. 정선 민둥산

정선 민둥산(1119Mm)은 매년 약 40만명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가을 산행지입니다.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유명한 민둥산은 국대 대표 철도 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8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억새로 뒤덮인 광활한 능선이 황금빛 물결의 장관을 이룹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환상적인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민둥산은 최고의 힐링 산행지 중의 하나입니다. 민둥산 정상에 이르는 길은 총 4개의 코스가 있는데 남면 증산초등학교를 출발해 쉼터를 거쳐 정상에 이르기까지 2km(1시간 30분) 코스와 능전마을을 출발해 발구덕을 지나 정상까지 3.3km(1시간 20분) 코스가 가장 대중적인 코스입니다.

4. 가야산

합천 가야산(1432m)은 한국 최고의 계곡 홍류동이 있고, 정감록 '십승지'중의 하나인 만수동이 있는 곳입니다. 홍류동 계곡 단풍은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가야산 월별 방문객을 살펴보면 가을에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가야산의 단풍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신라의 최고 학식을 자랑했던 최치원이 신선이 되기 위해 입산했을 정도로 심산유곡을 자랑합니다. 최치원 뿐 아니라 율곡 이이, 김종직, 한강 정구, 성해응 등 당대의 선비들이 가야산을 유람하고 그 기록을 남겼다고 합니다.

가야산에는 또한 세계 문화 유산인 팔만대장경을 간직한 해인사가 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풍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5. 내장산

정읍시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내장산(763m)은 순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해발 600~700m급의 기암괴석이 말발굽의 능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내장산은 기암절벽, 폭포와 계곡, 단풍으로 유명하여 예로부터 조선 8경에 꼽힌 산입니다.

사찰로는 백양사, 내장사가 유명하며 내장산 원적암 일대의 비자림은 백양사 비자림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내장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것은 핏빛처럼 붉은 단풍입니다. 내장산에는 국내에 자생하는 15종의 단풍나무 중 11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들 나무들이 만들어낸 화려하고 다양한 색은 온 산을 비단처럼 수놓습니다. 내장산과 연해있는 백암산을 거쳐 백양사로 하산하는 코스는 단풍구경의 필수적인 산행 코스입니다. 백양사에서 구암사 백학봉을 잇는 코스 역시 환상적인 단풍 구경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