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는 모두에게 황금 같은 단어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열심히 일한 우리들은 연휴 때 충분히 쉬고 재충전할 권리가 있습니다.
일 년에 몇 번 없는 연휴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소중하고 값지게 다가오는 것이지요.
연휴 때마다 우리는 고민합니다. 이번 연휴는 어떻게 보낼까? 더군다나 요즘같이 자유롭게 이곳저곳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고민이 되게 마련이죠.
하지만 가끔 떠나는 새로운 곳으로의 발걸음은 우리의 삶에 큰 활력을 줍니다.
연휴 때 가볼만한곳을 엄선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경상남도 사천
그림 같은 풍경이 아름다운 남해에 자리 잡고 있는 사천입니다. 이곳에는 별주부의 전설이 남아있다고 하죠.
경남 사천은 전국 9대 일몰지 중의 하나인 실안낙조가 있습니다. 실안낙조에서 지는 해의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을 바라보시면 그간의 모든 노고와 근심이 녹아내리는 경험을 하실 것입니다.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를 달리는 짜릿한 재미 또한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를 타면서 사천의 황홀한 바다 풍경을 하늘 높은 곳에서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공중에 붕붕 떠있는 느낌으로 바라보는 바다는 또 다른 감흥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사천 해변가에는 이쁜 카페들도 많으므로, 그곳에서 커피와 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봉명산, 철쭉으로 유명하고 가을의 단풍도 아름다운 와룡산.
사천의 다양한 매력을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2. 장태산 휴양림
장태산 휴양림은 최초의 사유림이자 민간 자연휴양림으로 대전 팔경 중의 하나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잡목 숲을 배경으로 평지에 우리 고유 수종인 잣나무, 밤나무, 은행나무 등 유실수, 두충, 소나무 등을 계획적으로 조림한 곳입니다.
미국에서 들여온 메타쉐콰이어와 독일 가문비나무 등의 외래 수종도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장태산 정상의 형제바위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조 또한 일품입니다. 휴양림에는 산림문화휴양관, 전시관, 곤충체험장, 건강지압로, 메타쉐콰이어 삼림욕장 등이 만들어져 다양한 체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등산 코스도 대략 2시간 내외로 수월하게 누구나 오를 수 있습니다.
3. 전라남도 담양군
전라도는 이쁜 풍경과 아울러 우리의 미각을 즐겁게 해주는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걸로 유명하죠. 언제 가도 푸짐한 한상과 넉넉한 인심이 여행객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편안한 장소입니다.
전라도에는 순천, 여수, 전주 등 널리 알려진 도시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담양은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독특한 곳입니다.
담양의 관광지들은 서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근접성도 좋아 여행하기에도 편리한 것이 장점입니다.
담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죽녹원이죠. 사시사철 푸른 모습을 우리에게 선보이는 이곳은 언제 가도 편안하고 고즈넉하게 우리를 반겨줍니다.
죽녹원은 총길이 24km로 천천히 느적느적 걸으면서 우리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저 걷다 보면 어느샌가 마음의 짐이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밖에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관방제림은 단풍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합니다. 편안한 산책을 마치고 떡갈비 한상 어떠신가요?
4. 예당호 출렁다리
충남 예산군에 자리 잡고 있는 예당호 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예당호를 가로질러 만들어진 출렁다리 중에서 가장 긴 다리입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길이가 402m입니다. 짐작이 되시나요, 얼마나 긴지요?
다리는 은은하게 흔들립니다. 다리의 흔들림에 몸을 맡기며 걷다 보면 짜릿함과 오싹함이 함께 하실 겁니다. 아름다운 예당호의 풍경은 우리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주고요. 주탑 바닥 아래로는 그대로 수면이 훤히 보여서 아찔한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에서 예당호 중앙 생태공원까지 데크길로 이러지는 느린 호수길도 느림의 미학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느린 호수길의 길이는 5.2km입니다.
예당호에는 음악분수도 있어 또 다른 매력의 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5.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 황톳길의 총길이는 무려 14.5km입니다. 한참을 걷고 걸어도 끝나지 않는 거리입니다.
순환 임도 전 구간에 걸쳐 붉은 황톳길이 약 1.5m의 폭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황톳길은 맨발로 걸으면 황토의 촉촉하고 부드러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나 황토의 편안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계족산 황톳길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대전에서는 유일하게 4회 연속 '한국 관광 100선'엔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평소 흙을 느끼며 살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하고 경험해볼 만한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잊었던 자연의 편안함과 포근함을 계족산 황톳길에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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