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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나누다

커다란 힘을 가진 작은 아씨들

by 성실한 남자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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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번이나 영화화가 되었던가. 

벌써 이번이 7번째 영화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두었다.

기생충이 휩쓴 이번 아카데미영화제에 6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의상상을 수상했다.

이것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힘을 말해준다. 그리고 그 힘은 쉴 새 없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것임을 보여준다.

 

미국 남북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가정의 이야기. 한 가정의 자매들의 성장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잔잔하게 이야기는 흘러가지만, 저마다 다른 캐릭터를 가진 자매들. 그들의 선택과 그에 따라 달라지는 그들의 인생이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적지 않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조’부터 화려한 사교계를 꿈꾸었으나, 결국엔 사랑을 택하고 가난한 삶이 확실시되는 삶으로 뛰어 들어가는 ‘메그’. 한 가정의 자매들에게 우리의 인생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반전이 있어야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자극적인 스토리에 익숙해져있다.

이 영화는 그런 요소들이 없다. 하지만 몰입하게 만드는 어떤 힘이 있고, 보는 이의 마음을 정화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우리가 잃고 있었던, 잊고 지냈던 많은 것들을 이 영화는 한 번쯤 꺼내어볼 수 있게 해준다.

 

한 번쯤, 잠시만이라도 그런 생각을 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빨리 변해가고, 그것을 쫓느라 힘겨워하는 우리들에게 잠시간의 멈춤은 큰 힘이 된다.

 

원작은 1868년에 출간되었다. 소설가 루이자 메이 올컷이 쓴 자전적 소설이다.

150년 전의 그들의 이야기가, 그 후 150년 후를 사는 우리들에게 울림을 준다. 그것은 무엇일까.

앞으로도 이 원작은 언젠가 영화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전해줄 것이다.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는 어떤 힘을 이 원작은 가지고 있다. 

​조만간 이 거대한 힘을 지니고 있는 원작을 직접 읽어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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