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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나누다

잠수종과 나비, 슬프고도 숭고한 이야기

by 성실한 남자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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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잡지 엘르의 최고 편집장.

어느 날 뇌줄증으로 쓰러진다.

온 몸이 마비가 되고,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왼쪽 눈커풀의 깜빡임이었다. 오직 왼쪽 눈커풀.

눈의 깜빡임으로 알파벳 하나하나를 표현했다.
20만 번 이상의 눈커풀의 깜박임으로 자신의 회고록을 완성했다.

‘잠수종과 나비’ 그는 이 회고록을 완성한 후 이틀 뒤에 숨을 거둔다.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글쓰기가 힘들다고 불평한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그의 열정을 어떻게 짐작이라도 할 수 있을까?

 

고이가 못해 흘러내리는 침을 삼킬 수만 있다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장 도미니크 보비 

 

 

 

 

영화 ‘잠수종과 나비’는 장 도미니크 보비에 관한 이야기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쓰고 싶었으나,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받고 이렇게 먼저 글을 쓴다.

 

 

 

이 영화는 2007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2008년 골든 글로브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였다.

영화보다 더욱 영화 같은 실화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을 것이다.

나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짐작할 수 없는 그의 뜨거운 열정에 깊은 감동과 가르침을 받았다.

 

 

 

 

우리는 온몸으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이보다 더한 자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하루하루에 다시한번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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