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제철인 감. 맛도 좋고 영양소도 풍부해서 우리에게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감은 종류도 다양하고 많은 효능을 지니고 있어서 알고 먹으면 더욱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감의 종류와 감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감의 종류를 구별하는 방법
▶ 홍시와 연시
과일 가게에 가보면 어떨 때는 홍시라고 적혀있고, 어떨 때는 연시라고 적혀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분명 모양도 같고 맛도 같은, 같은 감인 것 같은데 말이죠.
네 맞습니다. 실제로 홍시와 연시는 같은 감을 부르는 말입니다. 그러니 더 이상 혼란스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홍시란 이름은 붉은색 때문에, 연시란 이름은 부드러운 질감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떫은 감이 3주가량 지나면 홍시가 되어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데, 감 상자 안에 사과를 함께 넣어두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감을 빠르게 익혀준다고 합니다. 떫은 감이 싫고 빨리 홍시로 만들어서 드시고 싶다면 이 방법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 단감과 떫은 감
감은 떫은맛의 유무에 따라 단감, 떫은 감으로 나뉩니다.
단감은 껍질을 깎아서 바로 먹어도 괜찮지만, 떫은 감은 손을 좀 봐서 먹어야 합니다.
떫은맛을 없애는 과정을 탈삽이라고 하고, 이 방식에 따라서 감의 이름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 곶감과 건시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곶감. 감의 껍질을 벗기고 말린 감을 곶감이라고 합니다.
곶감은 한자로 건시라고 하는데 마를 건(乾) 자를 사용합니다.
또한 수분함량에 따라 건시와 반건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분함량이 약 35~40% 정도면서 백분이 형성된 곶감을 건시라고 하고, 표면에 백분이 형성되지 않은 수분함량 약 50% 정도의 제품을 반건시라고 해서 구별하여 부릅니다.
◈ 곶감의 흰 가루는 무엇?
감의 껍질을 벗기고 말린 감을 곶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곶감을 보면 흰 가루가 있죠. 이 흰 가루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곶감의 흰 가루는 과당, 포도당 등으로 이루어진 당분 가루입니다.
이 흰 가루는 기침과 가래에 효과가 있어 환절기에 먹으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럼 이제 감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 감의 효능
1. 혈관 질환 예방
감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서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에 효능이 있습니다.
2. 숙취해소
동의보감에는 숙취에는 감이 좋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감은 숙취해소에 효능을 보입니다.
감에 함유되어 있는 펙틴과 타닌 등의 성분이 장의 알코올 흡수를 늦추고, 카탈라아제 등의 효소가 알코올의 산화를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체내의 알코올을 체외로 빨리 배출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3. 눈 건강
감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시력을 보호해주고, 제아잔틴이라는 성분이 백내장 예방과 황반 현상에 도움을 줍니다.
4. 그 외 효능
감에는 펙틴 등의 수용성 섬유와 셀룰로오스 등의 불용성 섬유가 많아 동맥경화,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질환에 효능이 있습니다. 단감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한 고구마보다 1.5배나 많은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잎차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피부미용과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가을철에 모든 곡식이 여물고 무르익어 갈 때 감의 맛도 최고조에 달합니다. 홍시는 얼려서 먹으면 아이스크림 처럼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죠.
맛은 물론이고 영양도 풍부한 감으로 건강하게 간식을 즐기세요. 인스턴트 식품들보다 이렇게 몸에 좋은 감이 우리를 건강하고 즐겁게 만들어 준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