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음식에 많이 들어가는 재료 중의 하나가 생강입니다. 생강은 육류나 생선의 잡내는 잡아주고, 김치나 젓갈의 양념에도 필수로 들어갑니다.
우리나라만큼 생강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에는 인도가 있습니다. 인도 음식에 생강이 많이 들어가고 인도 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도 생강을 약재로 많이 사용합니다.
음식 맛을 위해서도 건강을 위해서도 좋은 생강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생강 효능
1.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생강은 장내에서 콜레스테롤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한 연구 결과에서는 고지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생강 캡슐을 먹인 결과, 총 콜레스테롤과 혈중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생강 추출물이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아토르바스타틴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2. 항염 작용
생강은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많이 사용해왔습니다. 중국의 한 대학 연구소에 따르면 생강의 매운맛과 향을 내는 6-진저롤(6-ginergol)이 강력한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영국의 영양학자는 골관절염 환자가 생강을 복용하면 통증이 줄고, 관절염으로 인한 장애가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3. 충치 예방
생강 속 라피노스 성분은 치아 내 부식이나 세균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 생물막 생성을 억제합니다.
4. 산화방지 작용
생강의 산화 방지력을 이용해 음식을 보관하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기름이 상하면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쇠고기 및 돼지고기 요리할 때 생강을 사용하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5. 구역질, 입덧 치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대학에서 진행한 임산부 1278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보면 1.1~1.5g의 생강이 입덧 증상을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생강은 수술 후 나타나는 구토나 구역질 증상 완화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 진저롤 만드는 방법
- 생강을 깨끗이 씻어 3~5mm의 두께로 잘라서 절편을 만든다.
- 찬물 2리터와 함께 넣은 후,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약 30분간 달인다.
- 생강액 1잔(100ml)에 324mg의 진저롤이 추출된다.
- 한 번 달인 생강 절편에 2리터의 물로 재탕할 경우, 478mg으로 초벌보다 더 많은 진저롤이 함유된다.
- 세 번째 달인(삼탕) 액도 진저롤 245mg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 증진에 효능이 있다.
- 전자 약탕기는 4시간 정도 달이면 진저롤이 400mg 농도로 용출되어 나오고, 전자 압력솥은 1시간 달이면 312mg을 함유한다.
생강이 지닌 매콤한 맛의 주성분인 진저롤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항염증, 항암작용이 있습니다. 진저롤은 열을 과하게 가하면 다른 성분으로 변형되거나 파괴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진저롤 성분은 냉동실에 두고 보관하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묵은 생강은 햇생강보다 10~30분씩 더 달이면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음식 맛을 좋게 해 주고, 음식도 오래 보관하게 해 주고, 우리 몸에도 매우 유익한 생강.
특히 날에 추워지는 계절에는 생강의 효과가 더욱 잘 발휘되는 시기입니다. 생강을 충분히 섭취해서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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