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는 멋진 여행 장소입니다. 물론 맛있는 먹거리 역시 빼놓을 수 없고요.
통영 2박3일 여행코스를 간다면 어딜 가면 좋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중의 대표적인 곳이 바로 동피랑 벽화마을이죠. 통영의 명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입니다.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서 강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피랑 마을에 오르면 담벼락마다 개성 있고 재미있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이순신 장군이 설치했던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었던 자리로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자 2007년 10월에 '푸른 통영 21'이라는 시민단체가 '동피랑 색칠하기 전국벽화공모전'을 열었고, 전국의 미술대학의 재학생들과 개인 등 18개 팀이 낡아있는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습니다.
이렇게 벽화로 예쁘게 단장되기 시작한 동피랑 마을은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어요. 벽화들을 구경하려고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철거대상이었던 이곳은 벽화동네로 유명세를 타는 바람에 철거 방침이 철회되고,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통영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참 훈훈하고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2. 통영 해저터널
통영 해저터널은 1년 4개월에 걸쳐서 1932년에 만들어진 동양 최초의 바다 밑 터널입니다. 길이 483m, 폭 5m, 높이 3.5로 바닷속을 13m까지 파고드는 곳입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제201호로 지정되었고, 예전에 충무와 통영을 구분하던 시절에는 충무 터널이라고 불리었다고 해요.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약해지기도 했고 운하교가 개통되면서 지금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답니다. 터널 깊숙이 들어가다 보면 통영 관광지 소개가 한쪽에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 통영의 역사와 문화,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어서 그것들을 읽으면서 여유로운 발걸음을 옮길 수 있습니다.
엄청난 화려한 볼거리는 아니지만 해저 13m의 깊은 곳을 걸어본다는 것만으로도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입니다.
3. 이순신 공원
한산도 앞바다를 지키시고 조선을 구하신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원입니다.
널따란 공원으로 거북선 조각, 토피어리, 이순신 장군님 동상 등 볼거리가 많고 산책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4. 통영 케이블카
통영 미륵산에 설치된 통영 케이블카는 목포에 케이블카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1975m로 국내 일반 관광객용 케이블카 중에서 가장 길었습니다. 자동순환식 곤돌라 방식으로 스위스의 최신 기술에 의해서 설치가 되었습니다. 특히 친환경적인 설계에 의해서 중간지주는 1개만 설치하였는데,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탑승객들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8인승 곤돌라 47대가 연속적으로 탑승객을 운송하여 지체 없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보석 같은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힘들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통영 케이블카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바다가 그려낸 수많은 전망대가 있지만, 한 폭의 그림처럼 겹겹이 놓여있는 섬들이 만들어낸 장관은 이곳 통영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입니다.
도착 후 15분 정도 잘 닦인 데크길로 오르면 미륵산 정상에서 한려수도의 장관인 풍경을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 통영을 여행할 시 꼭 방문드리길 추천합니다.
5. 장사도 해상공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봄에는 봄나들이를 하러 방문하고, 12월 4월에 걸쳐서는 동백꽃이 피고 3월에는 동백꽃이 만개하면서 가장 많은 동백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저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사도 해상공원은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많아 가족단위와 연인 단위 여행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6. 요트 선셋 투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통영의 밤입니다. 요트와 함께 항구에서의 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즐길 수가 있습니다. 죽림동과 도남관광지 등 통영의 바다 곳곳에는 요트를 체험할 수 있는데, 통영의 남쪽인 이운항에서 출발하는 오션 브리즈 요트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손님들을 위해 픽업 서비스를 운영하며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요트 선셋 투어는 오후 6시 반에 출항해 미륵산과 종현산, 그리고 앞뒤로 한산도 사이를 유영하는 코스로써 약 1시간 30분 정도 운행합니다. 붉게 물든 통영의 바다노을을 바라보며 샴페인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요트에는 빈백도 있어 편안하게 빈백에 몸을 뉘이고 아름다운 통영 바다의 석양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체험이죠.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고, 동피랑 마을이 만들어진 이야기가 있고, 절경인 한려수도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장소 통영입니다. 여행 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새로운 기운을 얻어오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