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17 한국 영화 명작 - 영화 괴물 아시안으로서 최초로 아카데미 수상을 해낸 우리의 봉준호 감독. 드디어 해냈다. 한국이 해냈다. 한국과 아시아의 경사다.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영화마다 수작이었다.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만 흥행에 실패하고, 그 이후의 모든 영화들은 다 흥행에 성공하고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우리가 잘 아는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그리고 '기생충'. 오늘은 그 중에서 영화 '괴물'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 한다. 소재부터가 한국영화에서는 생소하고 특이하다. 괴물을 소재로 나온 한국영화는 거의 전무했었다. 주로 헐리우드 영화에서나 가능하다고 우리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봉준호는 해냈다. 그것도 전혀 다른 관점으로 시도했고 성공했다. 보통 괴물을 소재로 한다하면 인간과 괴수의 맞대결. 선과 악의 대결. 흥미진진한.. 2020. 4. 16. 더 해빙. 이서윤 구루와 홍주연 기자의 만남 더 해빙. 이 책은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임에도 미국에서 먼저 발행되고 인기를 끈 다음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었다. 우리나라 책이 번역되어 수출된 것도 아니고 어떠한 책 이길래 해외에서 먼저 출판되고 호평을 받았을까 궁금하였다. 현재 많은 유튜버들도 앞다투어 이 책 더 해빙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기자시절 어떤 구루를 만나고 그 이후 10년 후에 다시 그 구루를 만나서 진행되는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있다. 구루는 7살 때부터 할머니에게 운명학을 배웠다고 한다. 그 이후 주역과 명리학, 자미두수, 점성학 등 동서양의 운명학을 익히고 10만 건의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고 한다. 그 구루의 이름은 이서윤이고, 그를 만난 기자는 홍주연이다. 이서윤 구루와 홍주연 기자는 함께 더 해빙을 집필하였다.. 2020. 4. 12. 모던 패밀리 미드, 영원한 패밀리 나는 미드 모던패밀리를 즐겨 본다. 오랫동안 그냥 재미로 보았고, 요즘은 영어공부를 위해 보고 있다. 이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다. 참 좋은 드라마다. 보고 있는 도중에 웃음 참기가 힘들 때가 많다. 웃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주 우리의 가슴을 훈훈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제목 그대로 가족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그들과 우리의 문화가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또한 그들과 우리의 삶이 별반 다를 것이 없구나, 라는 것도 느낀다. 최소한 한 가지 확실한건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애착은 그들과 우리가 비슷하구나, 라는 것이다. 이런 소중한 드라마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2009년 9월 23일 처음 시작한 모던패밀리는 2020년 4월 8일 시즌 11을 마지막으로 모든 .. 2020. 4. 10. 잠수종과 나비, 슬프고도 숭고한 이야기 잘 나가던 잡지 엘르의 최고 편집장. 어느 날 뇌줄증으로 쓰러진다.온 몸이 마비가 되고,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왼쪽 눈커풀의 깜빡임이었다. 오직 왼쪽 눈커풀.눈의 깜빡임으로 알파벳 하나하나를 표현했다. 20만 번 이상의 눈커풀의 깜박임으로 자신의 회고록을 완성했다. ‘잠수종과 나비’ 그는 이 회고록을 완성한 후 이틀 뒤에 숨을 거둔다.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글쓰기가 힘들다고 불평한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그의 열정을 어떻게 짐작이라도 할 수 있을까? 고이가 못해 흘러내리는 침을 삼킬 수만 있다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장 도미니크 보비 영화 ‘잠수종과 나비’는 장 도미니크 보비에 관한 이야기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쓰고 싶었으나,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 2020. 4. 9. 커다란 힘을 가진 작은 아씨들 벌써 몇번이나 영화화가 되었던가. 벌써 이번이 7번째 영화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두었다. 기생충이 휩쓴 이번 아카데미영화제에 6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의상상을 수상했다. 이것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힘을 말해준다. 그리고 그 힘은 쉴 새 없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것임을 보여준다. 미국 남북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가정의 이야기. 한 가정의 자매들의 성장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잔잔하게 이야기는 흘러가지만, 저마다 다른 캐릭터를 가진 자매들. 그들의 선택과 그에 따라 달라지는 그들의 인생이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적지 않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조’부터 화려한 사교계를 꿈꾸었으나, 결국엔 사.. 2020. 4. 8. 권여선 작가 강연회를 가다 권여선 작가의 강연을 들었다. 강연 주제는 ‘고독과 결핍’이었다. 강연을 들어보니 ‘고독과 결핍’은 결국 작가가 지향하는 삶의 자세라고 할 수 있었다. 왜 하필 고독과 결핍일까. 고독을 굳이 삶의 모토로 살아갈 필요가 없으며, 결핍을 추구하며 살 이유는 절대 없다. 결핍에서 벗어나고자 우리들은 갖가지 욕망을 추구하며 살고 있고, 고독에 휩싸이지 않으려 관계를 맺고, 여러 울타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작가가 말하는 고독과 결핍은 무엇인지 궁금하였다. 작가가 말하는 ‘고독’은 ‘고립’이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자발적 고립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외로움이 싫고, 고독이 싫어 그것을 채워나가고자 다양한 관계를 추구한다. 하지만 그런 관계들로 인해 때로는 또 다른 고통과 외로움을 맛보게 된다. 그렇.. 2020. 4. 6. 비오는 사막 자이살메르 어제 그 블로그를 본 것이 잘못인 걸까. 아니면 이렇게 될 줄 알고 그 블로그를 읽었던 걸까. 자신이 낙타 사파리 가는 날에 2년에 한 번 온다는 비가 왔다는 글을 전날 읽고 왔는데, 그것은 결국 계시가 되었다. 왜 수많은 낙타 사파리에 관한 글 중 나는 그 글을 읽은 것일까. 왜... 모닥불을 피고 일행들이 빙 둘러앉아서, 모닥불 속에서 호일에 쌓인 채 구워진 통닭을 각자 뜯고 있던 중, 후드득후드득. 비가 오기 시작했다. 심상치 않게 바람이 불고, 하늘이 어둑어둑하더니... 결국 비가 온다. 이게 뭐지? 혹시, 비? 그렇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곳은 사막.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으리라. 벼르고 별러서 온 인도 여행에서, 크나큰 기대를 품고 온 낙타 사파리에서 비를 맞게 될 거라곤 누구도 기대하지.. 2020. 3. 23.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