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10

더 해빙. 이서윤 구루와 홍주연 기자의 만남 더 해빙. 이 책은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임에도 미국에서 먼저 발행되고 인기를 끈 다음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었다. 우리나라 책이 번역되어 수출된 것도 아니고 어떠한 책 이길래 해외에서 먼저 출판되고 호평을 받았을까 궁금하였다. 현재 많은 유튜버들도 앞다투어 이 책 더 해빙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기자시절 어떤 구루를 만나고 그 이후 10년 후에 다시 그 구루를 만나서 진행되는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있다. 구루는 7살 때부터 할머니에게 운명학을 배웠다고 한다. 그 이후 주역과 명리학, 자미두수, 점성학 등 동서양의 운명학을 익히고 10만 건의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고 한다. 그 구루의 이름은 이서윤이고, 그를 만난 기자는 홍주연이다. 이서윤 구루와 홍주연 기자는 함께 더 해빙을 집필하였다.. 2020. 4. 12.
모던 패밀리 미드, 영원한 패밀리 나는 미드 모던패밀리를 즐겨 본다. 오랫동안 그냥 재미로 보았고, 요즘은 영어공부를 위해 보고 있다. 이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다. 참 좋은 드라마다. 보고 있는 도중에 웃음 참기가 힘들 때가 많다. 웃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주 우리의 가슴을 훈훈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제목 그대로 가족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그들과 우리의 문화가 참 많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또한 그들과 우리의 삶이 별반 다를 것이 없구나, 라는 것도 느낀다. 최소한 한 가지 확실한건 가족에 대한 사랑과 애착은 그들과 우리가 비슷하구나, 라는 것이다. 이런 소중한 드라마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2009년 9월 23일 처음 시작한 모던패밀리는 2020년 4월 8일 시즌 11을 마지막으로 모든 .. 2020. 4. 10.
잠수종과 나비, 슬프고도 숭고한 이야기 잘 나가던 잡지 엘르의 최고 편집장. 어느 날 뇌줄증으로 쓰러진다.온 몸이 마비가 되고,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왼쪽 눈커풀의 깜빡임이었다. 오직 왼쪽 눈커풀.눈의 깜빡임으로 알파벳 하나하나를 표현했다. 20만 번 이상의 눈커풀의 깜박임으로 자신의 회고록을 완성했다. ‘잠수종과 나비’ 그는 이 회고록을 완성한 후 이틀 뒤에 숨을 거둔다.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글쓰기가 힘들다고 불평한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그의 열정을 어떻게 짐작이라도 할 수 있을까? 고이가 못해 흘러내리는 침을 삼킬 수만 있다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장 도미니크 보비 영화 ‘잠수종과 나비’는 장 도미니크 보비에 관한 이야기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쓰고 싶었으나,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 2020. 4. 9.
커다란 힘을 가진 작은 아씨들 벌써 몇번이나 영화화가 되었던가. 벌써 이번이 7번째 영화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두었다. 기생충이 휩쓴 이번 아카데미영화제에 6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의상상을 수상했다. 이것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힘을 말해준다. 그리고 그 힘은 쉴 새 없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것임을 보여준다. ​ 미국 남북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가정의 이야기. 한 가정의 자매들의 성장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잔잔하게 이야기는 흘러가지만, 저마다 다른 캐릭터를 가진 자매들. 그들의 선택과 그에 따라 달라지는 그들의 인생이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적지 않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조’부터 화려한 사교계를 꿈꾸었으나, 결국엔 사.. 2020. 4. 8.
권여선 작가 강연회를 가다 권여선 작가의 강연을 들었다. 강연 주제는 ‘고독과 결핍’이었다. 강연을 들어보니 ‘고독과 결핍’은 결국 작가가 지향하는 삶의 자세라고 할 수 있었다. 왜 하필 고독과 결핍일까. 고독을 굳이 삶의 모토로 살아갈 필요가 없으며, 결핍을 추구하며 살 이유는 절대 없다. 결핍에서 벗어나고자 우리들은 갖가지 욕망을 추구하며 살고 있고, 고독에 휩싸이지 않으려 관계를 맺고, 여러 울타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작가가 말하는 고독과 결핍은 무엇인지 궁금하였다. 작가가 말하는 ‘고독’은 ‘고립’이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 자발적 고립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외로움이 싫고, 고독이 싫어 그것을 채워나가고자 다양한 관계를 추구한다. 하지만 그런 관계들로 인해 때로는 또 다른 고통과 외로움을 맛보게 된다. 그렇.. 2020. 4. 6.
비오는 사막 자이살메르 어제 그 블로그를 본 것이 잘못인 걸까. 아니면 이렇게 될 줄 알고 그 블로그를 읽었던 걸까. 자신이 낙타 사파리 가는 날에 2년에 한 번 온다는 비가 왔다는 글을 전날 읽고 왔는데, 그것은 결국 계시가 되었다. 왜 수많은 낙타 사파리에 관한 글 중 나는 그 글을 읽은 것일까. 왜... 모닥불을 피고 일행들이 빙 둘러앉아서, 모닥불 속에서 호일에 쌓인 채 구워진 통닭을 각자 뜯고 있던 중, 후드득후드득. 비가 오기 시작했다. 심상치 않게 바람이 불고, 하늘이 어둑어둑하더니... 결국 비가 온다. 이게 뭐지? 혹시, 비? 그렇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곳은 사막.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으리라. 벼르고 별러서 온 인도 여행에서, 크나큰 기대를 품고 온 낙타 사파리에서 비를 맞게 될 거라곤 누구도 기대하지.. 2020. 3. 23.
치앙마이 한 달 살기 - 반캉왓 나들이 장기 숙소에 머무르기 전에 호스텔에 한동안 머물렀다. 남매가 함께 운영하는 호스텔이었는데 둘은 굉장히 친절했다. 늘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아주었다. 함께 다른 한국인 손님들과 저녁에 맥주를 하며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숙소도 깔끔하고 위치도 괜찮았다. 반캉왓이라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일요일 오전마다 플리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그곳에 간다고 하니 남매 중에 동생인 남자가 자신들이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해준다며 자전거를 타고 가라고 했다. 나는 그랩 택시를 불러 갈 생각이었으나 그 말을 듣고 바로 오케이했다. 한국에서도 자전거를 타고 한강 옆 도로를 달릴 때 늘 행복을 느끼는 나였기 때문이다. 그는 친절하게 자전거 타이어에 바람도 넣어주고, 상태도 살펴본 후 나에게 건네주었다. 나는 고마움을 .. 2020. 3. 17.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 정혜윤 도서관에서 눈에 띄는 제목의 책을 발견하였다. 작가를 위한 집필 안내서. 나는 작가는 아니지만 자연스레 손이 갔다. 무엇을 안내해 주려는 걸까? 글쓰기 코칭? 책을 내는 과정? 그런 류의 책들은 이미 충분히 많은데 또 나왔구나 라는 생각들을 하며 책을 펼쳐 보았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고, 목차를 어떤 식으로 정리하고, 출판을 어떻게 하고 등등의 내용을 담은 책들은 이미 시중에 많다. 보통 그런 책들의 저자는 말 그대로 글을 쓰는 작가들이다. 책을 적어도 몇 권 정도는 낸 사람들이 그런 책을 쓴다. 이 책의 다른 점은 입장이 다른 저자가 썼다는 점이다. 저자는 10년 동안 200여권의 책을 다듬고, 쓰고, 만든 편집자로서의 삶을 살았고, 현재는 출판사 대표 일을 하고 있다. 수많은 원고를 검토하고 교정하.. 2020. 3. 16.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그가 진행하는 유튜브를 몇 번 보고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의 삶을 통해 전하고자 것들이 글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저자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그 에너지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지는 결국 본인의 몫이다. 저자는 자신의 에너지를 삶의 성장을 위해 잘 다듬어왔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본보기가 될 만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가 그렇듯이, 저자의 어린 시절 역시 불우했다. 가출, 가난, 자퇴, 사건, 사고를 늘 일으키는 문제 청소년.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 우뚝 서는 과정. 어쩌면 뻔하고 식상한 스토리다. 하지만 먼 옛날 위인의 얘기가 아닌, 현재 우리 주변의 평범한 한 사람의 이야기다. 진행이 되고 있는 이야기다. 그녀는 아직 30대.. 2020.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