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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한 달 살기 - 외국인 친구 사귀기 치앙마이에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온 장기거주자들이 많다. 카페에 가면 노트북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을 보게 된다. 치앙마이에서 거주하면서 자신의 일을 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치앙마이를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라고 부르고 있다. 하지만 그들과 친구가 되는건 사실 쉽지는 않다. 물론 적극적으로 먼저 말을 붙이고 접근하여 친구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외국에 있으니,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싶었다. 치앙마이에 있는 언어교환모임을 찾아보았다. 내가 찾은 것은 두 개의 모임이었다. 그냥 언어교환모임이 아닌. 어떤 주제가 있는 모임들은 더욱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 개의 모임은 님만해민에서 토요일마다 열리는 모임이었고, 다른.. 2020. 3. 10.
유튜브의 신을 읽고 - 대도서관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유튜브라고 한다. 카카오 톡, 네이버, 페이스 북 등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대도서관은 연 수익 17억의 수입을 올리고 있고, 채널 누적 조회수 50억 뷰, 누적 시청시간이 1억 5000만 시간이라고 한다. 유튜브의 신이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기록들이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그의 철학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유튜버가 되게 된 계기, 8년 동안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과정 등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유튜브가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장과 기회가 된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유튜브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파이가 커질수록 서로 윈윈 하는 구조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의 세계에 도전하길 바라는.. 2020. 3. 3.
미라클 모닝 매일 아침마다 한숨 소리와 원망 섞인 눈으로 알람시계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반복한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모르겠다. 살면서 아침에 신나고 활기차게 일어난 적이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세상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크게 없었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싶다.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을 보았다. 누구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아침을 기적처럼 환희롭게 맞이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도 큰 반응을 불러온 베스트셀러다. 책을 읽고 자신의 실천 기를 올리고 공유하며,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모습들을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변했다며 다른 이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실천해보기를 권유하고 있다. 이렇게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변화는.. 2020. 3. 2.
매일 아침 써봤니? - 김민식 피디 “매일 아침 써봤니?”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로 영어분야에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김민식 피디의 책이다.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보았다. 글쓰기에 관련된 책이 최근 많이 쏟아져 나오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글쓰기와 블로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로 가득 차 있다. 작가의 독특한 이력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좋은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썼더니, 그 글들이 모아져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라는 책으로 출판이 되어 나오게 됐고, 베스트셀러까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강연도 많이 다니고, 글 청탁도 꾸준히 들어온다며 블로그 글쓰기의 좋은 점을 우리에게 강력하게 설파.. 2020. 2. 28.
자이살메르에서의 낙타사파리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며칠 동안 델리와는 다른 자이살메르에서의 여유를 만끽하며 사막투어를 기다렸다. 델리와는 정말 달랐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델리와는 달리, 이곳은 평온한 느낌이 물씬하였다. 숙소도 마음에 들었다. 깨끗한 편이었고, 루프탑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한 달 동안 인도 여행을 하며 가본 루프 탑 중에서는 최고였다. 꽤 널찍했고, 뷰가 아주 좋았으며, 바닥에 누워 방석과 쿠션들과 한 몸이 되어 뒹굴뒹굴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다만 원숭이가 무서워서 베란다 쪽 문을 마음껏 열 수 없었다. 원숭이가 방에 들어오면 난감해지기 때문이다. 가끔 빨랫줄에 걸어놓은 여행자들의 빨래를 원숭이들이 가져간다는 말을 들었다. 원숭이가 할퀴어서 상처 난 사람도 보았다. 그들은 손오공의 후예이니 조심해야 한다... 2020. 2. 27.
치앙마이 한 달 살기 - 치앙마이 어학원의 분위기 치앙마이 어학원의 교실은 긴 타원형 테이블이 하나 있고, 학생들이 빙 둘러앉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각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한국, 중국, 일본, 스페인, 러시아, 프랑스 등 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러 모여 있었다. 모두가 영어가 목적은 아닐 것이다. 나처럼 장기 거주로 인한 게으름을 빠지는 것을 방지하거나, 친구를 사귀러 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치앙마이 장기거주를 위한 비자 때문에 학원을 등록한 이들도 많이 보았다. 물론 순수하게 영어만을 배우기 위해 온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한국인들은 아주머니들이 많았는데, 아이들의 방학 동안 함께 치앙마이 한 달 살기를 하러 오신 분들이었다. 치앙마이에는 아이들 영어캠프도 발달되어 있다. 가격은 듣고 꽤 비싸서 놀랐던 .. 2020. 2. 22.
치앙마이 한 달 살기 - 이곳에 왜 오는 것일까 왜 치앙마이에 사람들은 찾아오는 것일까. 전 세계에 좋은 장소는 얼마든지 많다. 여러 면에서 치앙마이보다 분명 더 나은 곳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점점 치앙마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일까. 왜 치앙마이 한 달 살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 사람들뿐만이 아니다.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중국인들도, 장기 거주를 하고 있는 서양인들도 많다. 그들을 만난다. 무엇이 당신을 이곳에 머무르게 하느냐고 물어본다. 치앙마이의 어떤 점이 좋으냐고 물어본다. 어리석은 질문이다. 나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아봤기 때문이다. 마땅한 대답이 있을리 없다. 알면서도 나는 그들에게 또 물어본다. 나는 무엇을 기대하며 물어본 것일까. 많은 이들의 대답이나 나의 대답도 같다. 그냥 좋.. 2020. 2. 21.
치앙마이 한 달 살기 , 어학원을 가다 쉬러 왔는데 욕심이 많아졌다. 어쩌면 엄청난 한가로운 시간을 감당하기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자칫하면 휴식이 아닌, 지루함과 외로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앙마이 대학교에 어학원을 알아보았다. 현지의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사설 어학원과는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치앙마이 대학교는 엄청 크다. 아니 크다고 들었다. 나도 모두 둘러보지는 못했다. 치앙마이 대학교의 입구는 여러 개다. 다행히 치앙마이 대학교 랭귀지 스쿨은, 그 학교의 여러 입구 중 나에게 가까운 입구 근처에 있었다. 어느 나라나 대학교의 교정은 풋풋함이 느껴진다. 치앙마이 대학교의 학생들은 모두 교복을 입는다. 처음에 치앙마이에 왔을 때 특이했던 점 중의 하나였다. 대학생들이 교복을 입는 것은 그때 처음 보았었다. 그래서 풋풋.. 2020. 2. 15.
치앙마이 한 달 살기 -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할까 한 달을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빈둥댈 수도 있고, 무언가에 몰두하며 열심히 지낼 수도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도 있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우리의 삶이 비슷하면서도 다르듯이,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기간을 머무르지만 저마다의 원하는 바는 다를 것이고, 삶의 모습도 다를 것이다. 치앙마이는 아무것도 안 하는 장소가 맞다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장기거주자들에게는 그렇다. 디지털 노마드족이 되어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가서 열심히 일을 하거나, 모든 것을 잊고 뒹굴뒹굴하며 한량이 되어 이곳 생활을 만끽하거나, 보통 둘 중에 하나다. 치앙마이는 흔히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라 불린다. 카페나 코워킹 스페이스에 가보면 노트북으로 열심히 일에 몰두하고 있는 서양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 2020. 2. 14.